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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발전을 위한 권고사항. 공단사장님께...
작성자김치효
작성일2011.07.16
조회수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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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예상지가 볼만한 게 없다”, “천편일률적인 내용은 식상하다”는 점을 우선 지목하고 싶습니다. 경륜을 접한지 5년차 정도 되어가는 저로서는 평소 예상지를 고르는 우선순위는 첫 번째로 평소 익숙하게 보는 예상지, 두 번째로 적중률 등을 참고하여 2권정도 때로는 3권까지 보는 경우가 있는데 다 거기서 거기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최근 장기출장으로 서울에서 몇 개월 살게 되면서 관악점(장외지점이라고 하는 곳)에 베팅하려고 처음 가게 되었는데, 예상지를 어떤 걸 골라야 될지 모를만큼 수도 없이판매하고 있더군요. 그 중 가장 잘 나가는 예상지 세 개를 달라고 해서 베팅에 임했는데 예상지의 질적, 양적, 전문가 추리수준이 창원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역시 메이저리그는 틀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입맛에 맞는 예상지를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지방에 내려오면서 예전에 보던 예상지를 보려고 하니깐 한 숨이 절로 난다는 사실인 것입니다. 예상지의 선택사양이 4개로 국한되어 있다는 사실도 짜증났지만 그 내용이나 형식(서울은 정말 다양한 형식과 방대한 패턴의 자료)이 너무 유사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돈으로 똑같이 베팅하면서 질적수준이 낮고 선택의 폭이 좁은 환경에서 베팅을 해야만 하는가”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이 문득 들었던 게 ‘왜 예상지가 4개밖에 없을까’라는 사실이었고 공단에 평소 잘 아는 지인을 통해 물었더니, 서울은 ‘신고제’이고 창원은 ‘허가제’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되물었더니, 신고제는 책을 만들 수 있는 실력과 여건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단에 사전신고를 하고 등록하면 책을 출간할 수 있다는 것이고, 허가제는 아무리 실력과 여건을 갖춘 사람이라도 공단에서 허가를 하지 않을 경우 등록 자체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신고제 하에서는 진입장벽이 없고 누구나 실력이 되는 사람이라면 책을 만들어 시장에 팔 수 있고 서로간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책이 질적으로 좋아질 수밖에 없고 반대로 질적으로 떨어지는 책은 자연적으로 도태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허가제 하에서는 실력과 능력 갖춘 사람들의 시장(예상지) 진입이 불가능하므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시장이 성장할 수 없는 퇴보형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입니다. 참 어처구니없는 사실 아닙니까? 이 사실을 우리 륜우님들은 알고 있으면서 그냥 넘어가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은 알아야 되는 부분이고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단 사장님께서는 경륜의 장기적인 발전과 고객을 조금이라도 위한다면 현재의 시스템을 다시한번 검토하셔야 될 것입니다.

 

누구나 실력을 갖춘 사람은 시장에 참여시키고 완정경쟁하에 스스로 도태되고 발전하는 순환과정이 발생해야만 서울과 같이 양질의 서비스를 저희들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발 좀 고객의 입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공단사장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몇 백 억의 매출이 발생하는 시장에서 공개경쟁을 시키지 않고 있고 공단 스스로가 진입장벽을 만들어 썩어가는 고인물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시대에 역행하는 사고입니다.

 

솔직히 저도 그렇지만 우리 륜우들은 돈 따는 것 외에는 공단에서 무슨일을 하든 관심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공단에 가입할 생각이 없었지만 얼마전 가입해서 오늘에서야 글을 올리는 이유는 하도 한심하게 사업을 하시는 것 같아 고민하다 못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양질의 좋은 책과 서비스를 받아야만 저와 같은 젊은 층(우리시대는 눈먼 장님이 아닙니다)이 꾸준히 발생하고 떠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 주십시오. 안주하는 사고 버리시고 발전하는 창원경륜공단이 되길 바랍니다.

 

서울 장기출장만 기다리는 륜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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