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월요일 훈련지 탐방 : 김천팀을 찾아서~ - 한국경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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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
작성일2005.03.17
조회수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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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한 동료애를 자랑하는 김천팀을 찾아서...
황악의 정기를 마주하고 직지천의 맑은 물이 흐르는 경북 김천시의 진입로에 위치한 조각공 원에 오후 1시경 본 취재진이 도착하자 김천 팀 지부장인 이성화 선수와 김재환 선수가 반갑 게 맞이하여 주었다. 금년 1월 1일 새롭게 단장한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기자 때마침 식사를 끝마친 선수들이 야구와 족구 등으로 휴식을 즐기고 있었으며, 정광호 선수에게 최근 훈련 스케줄 및 근황을 살필 수 있었다. 월, 화, 수는 오전 10시까지 집합하여 황간 방향으로 55km 도로훈련과 인터벌 훈련에 주력하고 목, 금, 토는 선수 상호 협의하에 6~7명 정도로 팀을 구성하여 오후 1시까지 장거리(왕복) 도로훈련을 실시한다고 전하였다. 동계훈련은 산 악, 도로, 웨이트 등 체계적이면서 기본기에 충실한 훈련을 했다고 한다. 젊은 선수들이 주 축이 된 김천 팀 분위기 속에서 훈훈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으며 인터뷰는 13명 전원이 모 두 참석 했다. 김동권 (11기. 선발) Q: 지난주 창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A: 창원은 게임이 잘 풀리고 느낌도 좋다. 선행보다 젖히기를 선호하며 특히 3월 12일 토요 경주는 2코너 부근에서 본인이 의도한대로 젖히기 승부가 통해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결 승경주는 권언호 선수의 기습작전을 직감하고 따라갔지만 4코너를 돌면서 다리에 힘이 풀려 버렸다. 너무 긴장한 탓인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Q: 잠실출전이 전무한데 자신은 있는지? A: 작년 9월초 신인리그 때 이후 출전한 경험이 없다. 그러나 잠실의 경우 원심력만 잘 이용 하면 젖히기형인 본인에겐 더욱 유리할 수 있다고 본다. Q: 2/4분기 등급조정에서 만일 우수급에 승급한다면? A: 우수급은 기량이 뛰어난 선배들이 많아 나의 약점인 순발력과 조종술 등을 익혀 다양한 작전능력 갖춘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친구인 장근호 선수의 권유로 경륜에 입문하여 많은 조언을 얻고 있다. 백장문 (11기. 우수) Q: 강급 후 부진했었는데 현재와 비교한다면? A: 특선급에서 기량의 한계에 부딪히며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자신감도 잃어버린 점이 강급 후 부진의 원인이었다. 현재 기량과 자신감 모두 회복된 상태다. Q: 가장 자신 있는 전법은? A: 최근 필적할 만한 강자들과 자주 편성되어 본의 아니게 선행승부도 많았지만 개인적으 로 젖히기를 가장 선호한다. Q: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꼽는다면? A: 우수급 시속에 여유가 있어 지구력 위주로 게임을 풀어가지만 장점은 모든 전법 소화가 가능하다. 약점이라면 선행승부를 펼칠 경우 종속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이상근 (2기. 우수) 선수는 자기관리가 생명이다. 본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 가벼운 웨이트 등 체력에 맞게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구력승부는 무리라는 판단 아래 마크,추입 위주로 게임을 풀어가고 있다. 강축 편성이 수월하게 느껴지며 자리 잡기가 여의치 않아 고전하고 있으나 강자 빠진 일요경주는 승산이 있다고 본다. 기복 없는 성적으 로 우수급을 유지하는 것이 올해 목표이다. 정재성 (11기. 선발) 훈련원 시절 마크,추입이 주 전법이었다. 고향 선배인 정덕이 선수의 조언 및 차체 수정 후 선행형으로 탈바꿈한 것이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무지의 상태에서 출발한 본인에게 선수파 악, 경험부족 등은 향후 극복해야할 과제이다. 같은 선행형과 편성될 때가 가장 까다롭고 신 경이 쓰여 승부거리를 너무 길게 가져가는 버릇이 생겼다. 황명대 (10기. 우수) 동생인 종대는 수자원공사 출신으로 대전 팀에서 훈련하고 있다. 금, 토 경주는 위축된 운영 을 보이지만 강자 빠진 일요일은 해볼만하다고 본다. 내선 활용하는 작전을 가장 선호하며 웬만한 강자는 넘어설 자신도 있다. 특히 창원에서 게임이 잘 풀리는 느낌이며 잠실은 외선 마크형의 '찍어 누르기식' 견제 때문에 곤욕을 치른다. 트랙을 활용하는 원심력이 부족하여 젖히기 승부는 어려우며 선행형으로의 전법 변화를 고려중이다. 정광호 (7기. 우수) 춘하요법을 통하여 고질적인 골반통증을 치료하고 있지만 완치가 어려운 실정이며 이로 인 해 운동량도 급격히 떨어진 상태이다. 예전만큼 지구력을 발휘할 수 없고 힘을 몰아 쓰기조 차 힘들어 상대를 추입하기도 벅찬감을 느낀다. 6,7월 경이면 본인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 을 것으로 보여지며 다양한 작전으로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장근호 (10기. 선발) 작년 부친의 별세 등 가사사정으로 동계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최근 상승세는 경기운도 따랐지만 경기를 읽는 시야가 넓어졌고 추입력이 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잠실, 창원, 부산 등 세 곳 모두 고른 성적을 유지하므로 피스타 적응력에 문제는 없다. 내심 선행승부를 선호 하지만 노력에 비해 입상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웃음). 항상 노력하는 선수로 팬들의 기억 속에 남고 싶다. 김재환 (9기. 우수) 작년 하반기 부진했던 이유는 원인 모를 체력 급강하 때문이었다. 성적부진과 함께 우수급 까지 떨어졌지만 이를 재도약의 발판 삼아 더욱 성숙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우수급과 특 선급 시속은 큰 차이를 못 느끼며, 본인의 현재 스피드는 작년에 비교 80% 정도로 보면 되겠 다. 직선주로 짧은 창원이 편하며 과거의 선행력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조 만간 호쾌한 선행승부를 팬들에게 선보이겠다. 이대석 (10기. 우수) 고질적 허리 및 좌측 대퇴부 통증으로 허리를 굽힌 채 새우잠을 자는데 증세가 점점 악화되 고 있다. 선발급에선 강자로 인정받아 자리 잡기는 수월하지만 추입력에 의존하다보니 예상 치 못한 상황들에 대비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다. 당분간 긴 거리승부는 무리이며 하 루 빨리 컨디션을 회복하여 다양한 작전 구사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가 되고 싶다. 이성화 (9기. 선발) 작년 12월 19일 창원 시합 중 낙차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1월 11일 퇴원했지만 허리 와 어깨 부위에 후유증세가 나타나고 있다. 잦은 낙차탓인지 창원경기 출전시 심리적인 부 담이 커 본능적으로 몸싸움을 피하게 된다. 성적의 기복이 심하다보니 상대 선수들이 본인 을 인정해주지 않아 자리 잡기에 어려움마저 느낀다. 박희운 (11기. 특선) 동계훈련은 인터벌 위주로 지구력 보강에 역점을 두었다. 특선급 적응에 실패하며 고전하 고 있지만 기라성 같은 선배들 사이에서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우수급에선 직선 추입이 가능했지만 특선급은 좋은 자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시속을 따라잡기가 매 우 어렵다. 경륜은 정신력과 자신감이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조승완 (10기. 선발) 겨울동안 훈련원 못지않은 2차 동계훈련(창원)에 참가했다. 비록 10일간의 짧은 기간이었으 나 일부 우수급 선수들과 인터벌을 실시한 경험이 본인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선행 강자 는 끌어내기가 가능하며 찬스만 온다면 짧은 젖히기도 시도해볼 생각이다. 데뷔 후 첫 우승 을 거머쥐어 내가 생각하고 있던 세레모니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최원호 (10기. 우수) 지난해 중, 후반 우측 허벅지 통증 때문에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없었고 파워가 떨어지면 서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 몸 상태가 호전되면서 서서히 운동량을 늘리고 있으며 교 체한 차체가 적응되면서 자신감도 붙은 상태다. 컨디션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본인의 주무기인 호쾌한 선행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한국경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