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월) 훈련지탐방 - 대구팀을 찾아서...- 한국경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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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
작성일2005.03.24
조회수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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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이 무한한 대구 훈련지를 찾아서...(단독취재)
취재팀은 3월 21일 월요일 대구 만촌동 망우공원내에 있는 자전거경기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과거엔 소수의 경북체고 출신 선수들이 대구팀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그들이 거주지를 옮기면서 대구팀은 유명무실해졌다. 그러나 작년 힘 좋은 11기 신인들이 상당수 합류하면서 구성원이 제법 많아져 팀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지부장인 이건학 선수와 김도경, 정언열 선수가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애석하게도 이건학 선수는 훈 련중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쳐 약 2달정도 지나야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훈련은 오전 에 칠곡~왜관으로 40~50km 도로훈련, 오후엔 망우공원내 벨로드롬에서 인터벌 훈련이 기 본 골격이라 한다. 하지만 경기장이 84년도에 건립되어 경사도가 매우 높았고 군데군데 피 스타가 손상돼있어 훈련시 애로사항을 짐작할 수 있었다. 대구팀의 특색은 선배들과 후배들 의 단합이 끈끈하다고 팀원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정 언 열 ( 7기 , 우수급) Q: 지난주 특별승급을 아쉽게 놓쳤는데? A: 속상하지만 얼마 남지않은 2분기 등급조정때 승급할 것으로 보여져 크게 낙심하진 않는 다. Q: 부산에서 유독 성적이 좋은데? A: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마음 먹은대로 잘 풀리는 것 같다. Q: 동계훈련은? A: 웨이트에 충실했고 도로를 많이 탔다. 요즘 추세가 예전에 비해 선행형들이 많아지면서 전체적인 템포가 빨라졌다. 내가 서두르기보다는 이들을 활용한 젖히기 연습에 초점을 맞췄 다. Q: 특선급에서의 대비책은? A: 내 약점인 순간 스피드와 강자 끌어내는 훈련을 나름대로 신경쓰고 있으나 내 각질을 바 꾸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내선에서 강자 받아가는 작전을 더욱 연구할 계획이다. Q: 올해 각오는? A: 철새처럼 특선급과 우수급을 옮겨 다니지 않고 특선급에서 자리를 잡고 싶다. 박 원 오 ( 11기 , 선발급) Q: 작년 10월 낙차사고 이후 몸상태는? A: 그 당시 2~3개월정도 병원에 입원했었고 재발되어 또 다시 병원신세를 진후 2월달에 퇴 원했다. 재활운동을 하고 있는데 힘을 쓰고 나면 어깨에 통증이 있어 맛사지를 꾸준히 받고 있고 겨울에 다쳐 동계훈련을 하지 못한게 걱정이 된다. 정상 컨디션의 85%정도로 보고싶 고 석달정도 지나야지 정상궤도에 올라갈 듯 보여진다. Q: 만약 우수급으로 승급한다면? A: 내 장기를 최대한 살려 자력으로 선행이나 젖히기로 나설 생각이다. 낙차 이후 몸싸움은 본능적으로 회피하고 있다. 우수급 시속에 부담은 느끼지 않으며 개인적으로 운영능력이 많 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Q: 까다로운 편성이 있다면? A: 힘은 어느 정도 자신 있는데 힘 완급조절이 아직 미숙하다. 따라서 선행형 강자보다는 내 약점을 이용할 추입형 강자가 포진돼 있는 경주가 더욱 신경 쓰인다. Q: 올해 목표는? A: 큰 낙차사고가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고 우수급에서 좋은 성적 유지해 특선급까지 진출하 고 싶다. 최 종 태 ( 10기 , 선발급 ) 작년 하반기에 파워를 보강했고 올초 창원에서 2차 동계훈련에 참가한 것이 요즘 상승세의 원인인 것 같다. 연습량이 많아지니 자연스레 자신감도 생겼는데 마크 ․ 추입에 의존했던 과 거와는 달리 요즘엔 몸이 좋아 지구력 승부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11기들은 인지도 앞선 선 수들을 중심으로 파악했으며 개인적으로 창원경기장이 편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기적응 능력이 부족하고 강자 뒷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몸싸움이 약한게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다. 다음달 승급의 기회가 찾아온다면 자리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돼 강자 끌어내는 작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 영 준 ( 4기 , 선발급 ) 동계 훈련량이 적고 창원에서 실시한 동계훈련도 참석하지 못해 요즘 경기운영능력 하나 만 믿고 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몸상태로는 젖히기가 힘들어 2,3착이 많아졌고 2월말부 터 조금씩 운동량을 늘리고 있다. 11기 파악은 어느 정도 되어있으며 특히 선행형들 파악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동부여중 코치직을 맡고 있으며 체력관리는 가벼운 웨이트로 하고 있 다. 이 승 민 ( 11기 , 선발급 ) 비선수 출신으로 경주운영의 미흡을 극복하기 힘들었다. 훈련원 시절에는 선행 위주의 경 주 운영에 주력했으나 긴거리 승부후 재추입이나 되젖히기가 힘들다는 점을 깨달아 이제는 200~250m로 승부거리를 좁히고 있다. 강자들 빠져나간 일요일은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는 데 공교롭게도 지금까지의 세 차례 입상도 모두 일요일이었다. 지난주에는 컨디션이 좋았는 데 이틀 전부터 허리통증이 있어 인터벌 훈련시 뒤에서 따라가기 급급한 형편이다. 나의 장 점이라면 몸싸움은 왠만해선 밀리지 않는 편이며 단점은 순간적으로 몰아 쓰는 파워가 부족 한 것 같다. 앞으로 젖히기 위주의 경기로 내 자신의 경기를 하고 싶고 나보다 쎈 강자가 있 다면 끌어내는 작전을 차선책으로 삼고 있다. 우수급에서 나의입지를 굳히는게 올해 목표 다. 이 수 민 ( 11기 , 선발급 ) MTB출신으로 지구력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훈련원 시절에는 추입 위주로 나섰으나 실 전 투입후 뒷심이 부족한 나의 약점을 감안해 선행보다는 젖히기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몸싸움은 약한데 시합 횟수를 더할수록 나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마크승부도 생각중 이다. 내가 나를 봤을때 순간적으로 몰아 쓰는 힘은 괜찮은 편이고 단점이라면 막판 종속이 떨어지는 것이다. 몸상태는 좋고 잠실 출전이 거의 없어 상대적으로 창원이 편하다. 김 도 경 ( 2기 , 우수급 ) 김천과 대구를 자주 왕래하면서 팀훈련보다는 개인훈련시간이 많아졌다. 힘이 좋은 후배들 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파워가 보강된 것 같다. 우수급에서 축이 되는 선수를 끌고 나와 받 아 가는 마크전법을 연습했으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만약 이번에 선발급으로 강급 된다 면 운동량을 늘린후 내 스타일대로 자력승부에 비중을 둘 것이다. 내가 단스피드가 부족해 나와 같은 선행형을 만나면 경기하기 껄끄럽다. 신인들은 동영상을 통해 꾸준히 공부중이 며 서울과 부산 경기장이 나에게 맞는 것 같다. 양 승 용 ( 10기 , 우수급 ) 힘은 자신 있는데 아직까지 경기운영에 약점을 보이고 있고 요즘 편성운도 따라주지 않아 성적에 기복이 있는 것 같다. 잠실에 약한 편인데 직선이 길어 특히 추입형 강자가 의식된 다. 선행도 좋지만 젖히기가 구사하기 수월하고 낙차에 대한 위험 때문에 몸싸움은 되도록 기피하고 있다. 특선급은 머리급들의 기량이 출중해 주눅이 드는데 만일 재승급 한다면 선 행 ․ 젖히기로 앞선에서 시합을 풀어가겠고 특히 일요일은 더욱 과감한 승부도 생각중이 다. 11기들은 동영상을 통해 파악하고 있으나 시합시 크게 의식되진 않는다. 현재 몸상태는 좋 은 편이며 특선급 진출후 점수관리에 신경써 작년에 는 올스타 후보 였지만 올해는 올스타 전에 출전하는게 목표다. 김 상 철 ( 3기 , 우수급 ) 운동 자체를 워낙 좋아해 항상 성실히 훈련에 임하는 것이 체력관리의 비결이다. 나이가 들 면서 예전의 선행력이 거의 상실되다보니 요즘은 내선 장악후 강자들을 끌어내는 작전을 주 무기로 삼고 있다. 대구팀에 가끔씩 합류하고 대부분 성주쪽에서 도로와 고갯길에서 개인훈 련을 하고 있다. 도전정신이 강해 축이 강하면 강할수록 오히려 편안하고 내가 축으로 잡히 면 선행승부가 어려운 상황이라 부담이 된다. 특선급으로 승급의 기회가 온다면 심리적으 로 부담이 없는 만큼 자리잡기에 신경쓴후 체력소모를 줄이는 작전을 생각중이다. 지금까 지 해왔던 대로 성적을 떠나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 김 민 욱 ( 11기 , 우수급 ) 작년 10월달 부산경주에서 3연속입상 하면서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았다. 현재는 우수 급 적응기라고 생각하고 있고 3분기 등급조정때 특선급 진출이 내 목표다. 올초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올라 왔을때 처음엔 선행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으나 시속상 무리라는 판 단하에 요즘은 강자 끌어내는 작전을 기본으로 보고 있다. 유독 부산경기장에서 대진운이 좋아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 편이다. 차체, 스파이크 교체와 훈련방법에 적응하면서 상승 분위기 타고 있는 것 같고 몸싸움은 아직까지 자신이 없다. 2주전부터 치통으로 인해 퉁원치 료를 받고 있으나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장 태 찬 ( 11기 , 우수급 ) 미원공고를 졸업했지만 평소 절친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정언열 선배가 있는 대구로 훈 련지를 정했다. 작년 12월달에 훈련중 낙차사고로 허리와 무릎을 다쳤는데 아직까지 그 여 파가 남아있어 현재 제 기량의 80%정도다. 원래는 선행작전이 내 주특기였는데 고객들이 경 륜운영 본부 게시판을 통해 젖히기가 더 위력적이라고 평가에 요즘엔 젖히기 연습에 더 매 진하고 있다. 선수 파악은 특선급은 강자 위주로, 우수급은 선행형에 초점을 맞추었다. 트랙 에 대한 적응이 아직 덜된 상태라 몸싸움이 약한 편이지만 게임을 하면 할수록 시야가 넓어 지고 있음을 느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 만약 승급한다면 내 승부타이밍에서 선행 ․ 젖히기로 서두를 전망이고 경기운영 보강은 남아있는 과제다. - 한국경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