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승부사 '부산'훈련지 취재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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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승부사
작성일2005.03.04
조회수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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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판도를 뒤집을 - 신흥 강호 부산팀을 찾아서...
유난히 동장군(冬將軍)의 위세가 대단했던 겨울, 그 기세 만큼이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강팀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부산팀'을 찾았다. 본 기자가 금정 벨로드롬을 찾았을 때 피스타 훈련 중인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선,후배가 서로의 장단점을 지적하며 시종 밝은 표정을 잃지 않는 모습에서 최근 성적 향상의 원인을 알 수 있었다. 부산팀을 책임 지고 있는 최호명 선수와 김종수 선수를 대신해, 원종배 선수가 훈련을 주도하고 있었으며 동계훈련 기간 월, 화, 수요일 선수 전원이 참가하는 트랙 훈련과, 목, 금, 토요일 소수의 선수들이 팀을 구성해 도로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회차 출전 선수들이 동참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으나, 출전을 앞둔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여기에 공단 지원으로 선수 사무실을 개소하며 한층 분위기가 올라 있는 모습이었다. ◈ 박진우 최근 경기 시 서두르는 경향이 있어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강한 선행형 선수와의 편성 시 맞대결 보다는 끌어내는 작전으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며 '11기'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함에 따라 정면대결을 불사하고 있어 경기 시 다소 의식이 된다. 2년전 얻은 허리부상이 완치되지 않아 훈련량을 많이 늘리지는 못하고 있으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특선 강자의 자존심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 김기동 아직 적응이 어려운 상태에서 생각보다 빨리 특선급에 진출한 것 같다. 현재 인지도 부족으로 자리잡기에 어려움이 따르고, 타 선수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되어 선행 승부를 고집하고 있다. 계절 변화에 민감한 편이라 추위에 약하며 순발력과 몸 싸움이 아직 부족하나, 박진우 선수가 자신감을 심어주어 많은 도움이 된다. 타 선수의 전법에 따라 이를 활용하는 편이라 특선급도 해 볼 만 하다고 생각되고, 강한 선행형 보다는 추입형 강자와의 대결이 편하다. ◈안종현 지난 창원 8회차(2.27) 출전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오토바이 유도 훈련을 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으며, 최근 선행 위주의 전법에서 마크, 추입까지 다양한 전법을 소화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붙은 것이 원인이다. 가급적 선행으로 경주를 주도할 것 이나, 기량차가 크지 않거나 컨디션에 따라서는 상대를 활용하는 젖히기 승부도 생각하고있다. 신인들 파악은 동영상을 통해 꾸준히 하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못하다. ◈원종배 적지 않은 나이(42세)로 다소 체력 부담이 있다. 현재 훈련 강도를 높이기 보다는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훈련은 한 바퀴 승부를 염두에 두고 지구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몸 상태로는 강자를 활용하는 마크, 추입 전법으로 경기에 나설 생각이다. 전법상 제재가 많아 경기 시 부담이 되는 편이며, 신인들과는 직접 부딪힐 기회가 적어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최근 우수급은 기량차가 크지 않은 만큼 자신감만 회복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노영식 95년 대학 1학년 때 잠시 대전에서 훈련을 실시했으며, 아시안 게임 이후 부산팀에 합류했다. 작년 12월 30일부터 본격적인 동계훈련을 시작했고, 이전 대전에서 개인 훈련을 실시했었는데, 부산으로 이사를 하며 안정감을 찾고 컨디션도 회복하고 있다. 우수급에서는 한 바퀴 승부도 자신있으나, 일요 특선급 경주는 마크력이 부족하고 몸 싸움을 피하는 편이라 성적이 저조하다. 항상 선행 승부를 머릿속에 두며 경기에 임하고 있으며 창원은 각 급 결승전으로 더욱 까다로울 것 같다. 웨이트 훈련으로 몸 상태가 좋은 상태인 만큼 특선급 승급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김장호 울산이 주 훈련지이나 부산팀과의 동참훈련을 자주 실시하고 있다. 배영근 선수와 합류할 계획이었으나 잠실 출전으로 함께 오지는 못했다. 지난 출전 시(창원 7회차 2.20) 부진했던 것은 주 전법인 선행 위주에서 마크, 추입으로 변화를 꾀했던 것이 그 원인이다. 개인적으로 부산이 경기를 펼치기 수월하며 창원은 유독 약한 편이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만큼, 앞으로 승부시점을 빨리 잡아가며 적극적으로 임하겠다. ◈정주상 지난 해 체중을 줄이며(20Kg 감량) 순간 스피드를 늘리는데 주력했으나, 오히려 지구력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올 해 음식 조절과 장거리 도로 훈련으로 체중을 10Kg 정도 늘리며 지구력을 회복했다. 예전 뒷꿈치가 많이 들리는 "찍어 차는" 페달링으로 종속을 유지하는 데 힘들었으나, 선배들의 조언으로 "부드럽게 원을 돌리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어 최근 많이 향상된 느낌이다. 작년부터 주 전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전법을 시험했으나, 올 해는 끌어내는 전법과, 여의치 않을 경우 과감한 선행 승부를 생각하고 있다. 최근 몸 상태는 좋은 편이며, 자신감 회복이 급선무라고 생각된다. ◈최문기 친구인 정주상 선수의 권유로 경륜에 입문하게 되었다. 비 선수 출신으로 특별히 운동을 한 적은 없으며, 아직 세 차례 출전으로 적응에 어려움이 따른다. 훈련원에서 마크, 추입 전법으로 연습했으나, 신인인 만큼 입상 보다는 선행 위주로 적극적인 경기를 펼칠 생각이다. 지난 창원 6회차(2.13) 출전 시 선행 전법으로 3착 진입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 무리하게 서두르지만 않는다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본다. 기존 선수 파악에 주력하고 있지만 실전을 통한 경험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