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훈
7월 훈련중 낙차로 어깨, 골반 부상을 당해 10월까지 재활치료와 훈련을 병행하였으며, 현재 몸상태는 70~80% 정도 되는 것 같다. 병원치료는 끝났으나 근력이 떨어지고, 차대를 바꾸고 2회차 출전하였으나 적응 실패로 경주를 망쳐 예전 차대로 다시 바꾸어 출전하여 조금 나은 성적을 거두었다. 훈련시 인터벌 시속이 많이 좋아졌고 감각도 살아나고 있는 느낌이며, 몸상태만 정상적이라면 기존 선수들은 위협적이지 않다. 점수가 낮아져 인지도가 떨어졌지만 본인의 스타일대로 선행 위주로 경주를 풀어 나갔겠고, 자신감도 생겨 타이밍만 잘 잡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명래
훈련원 동기생들 중 지구력이 좋다는 평을 들었는데, 실전에서 자력 승부했을 때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원인을 잘 모르겠다. 훈련원 졸업 후 체중이 약 4kg 정도 줄었는데, 도로훈련 때는 별차이를 못느끼지만 트랙 훈련시에는 파워가 확실히 떨어진 느낌이다. 자력 승부를 하다 입상에 실패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신인다운 패기로 선행, 젖히기 위주로 경주를 풀어나가려고 한다. 선수파악은 미흡하지만 경주 경험이 쌓이면서 경주흐름을 좀 알 것 같다. 선행할 때 종속이 떨어지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미원팀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월.화.수는 광명 벨로드롬에서 훈련한다. 훈련 때 장태찬 선수와 거의 기량 차이를 못 느낀다.
강병수
9월 9일 지난 창원 결승경주에서 낙차로 쇄골이 골절되어 약 6주간 입원하였다. 지난 11월 초부터 등산, 헬스 등 체력훈련에 중점을 두었고, 인터벌 시속도 예전과 비교해 90% 정도 회복되었다. 최근에는 자전거 훈련을 많이 했지만 공백으로 인하여 실전감각이 문제이며, 심리적인 부담이 크다. 동영상을 보면서 선수파악을 했는데, 신인 위주로 경주가 흘러가는 추세이므로 신인들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신인들의 가세로 시속이 예전보다 훨씬 빨라져 본인의 현재 자력승부 시속이라면 젖히기로 크게 넘어갈 것 같아 되도록 상대를 활용하는 작전을 구상 중이다.
이재일
기존 선수들과 첫 출전하여 성적이 나빴던 것은 첫째 날 선행을 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평소 돔 경륜장에서 훈련을 많이 했는데 부산 경륜장 적응에 실패하였기 때문이며 몸상태는 나쁘지 않다. 훈련원 때는 대부분 끌어내 받아가는 전법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최근 지구력 위주로 훈련하며 자력 승부형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이다. 지난 경주 이후 반성을 많이 했고, 훈련지 선배님들에게 과감하게 치고 나가야 된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창원에서는 선행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금주 훈련원 동기생들이 많이 입소하였는데 두루 친한 편이며 함께 편성되면 협공도 고려해보겠다.
김원호
특선에서는 길게 승부하려고 했는데 마크, 추입 위주로 본인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경주가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아 답답하다. 연습만큼만 타면 되는데 실전에서 긴장을 많이 하고 자세가 흐트러지며 페달링도 이상한 것 같다. 금주는 시드 배정자들과 친분이 있어 편성 운이 좋을 것 같은데, 입상에 대한 기대가 오히려 경주를 풀리지 않게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상대를 끌어낸 후 받아가는 작전은 평소 선호하지 않아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고, 후위 마크도 병주상황이 되면 몸싸움을 잘하지 못하는 편이므로 입상을 자신하기는 어렵다. 훈련원 동기생들과는 두루 친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