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승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1년 반 가량 공백이 있다보니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훈련량도 예전 수준으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고, 아직 통증도 남아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다보니 실전에서 적극적으로 풀어가지 못하는 것 같다. 생각 같아서는 선행 위주로 풀어가고 싶은데, 활용할만한 자리가 자꾸 되다보니 추입 위주로 풀게 된다. 선행에 대한 부담감은 분명 있지만 타이밍만 온다면 언제든 나설 생각이다. 결승에서는 아무래도 아직 몸이 안되다보니 성적을 못내고 있다. 결승에서도 마찬가지로 기본 작전은 선행인데, 인지도가 떨어져 있다보니 원하는 게임을 풀어가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재활훈련이나 보강 훈련을 통해 노력 중이고, 동계훈련은 따로 타지역에 가지는 않았고, 팀 선수들과 함께 광명 경기장에서 매주 3일씩 훈련하고 있다. 해병대, 동갑(80년생), 기수 모임에 모두 참석 중이다. 다시 복귀하기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힘들게 나온만큼 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