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원 9-6

최근들어 입상에 대한 욕심이 생기다보니 예전처럼 앞만 보고 주도하기 보다는 시속을 조절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 있다. 오늘은 배정현 선수를 추주하는 과정에서 판단 미스로 게임을 그르치고 말았다. 현재 몸상태나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고, 입소 전 훈련량도 많아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 스스로 실망스럽다. 하지만 앞으로는 욕심을 버리고 좀 더 초심의 입장에서 게임을 풀어갈 생각이다. 추입형이라도 점수가 높다면 인정하고 순리대로 타는 편이다. 남은 경주는 부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배정현 11-6

다음 분기 등급사정에서 점수가 부족해 특선급 진출이 어려운 만큼 내일 특별승급 기회를 최대한 잡을 생각이다. 선행 승부도 충분히 가능한데, 아무래도 상대를 활용하는 자리가 자주 나오다보니 짧게 타게 되는 것 같다. 실전에서는 연습때보다는 시속이 안나오는 편이다. 내일 결승전은 본인에게 중요한 게임인 만큼 최대한 집중해서 타겠고, 오늘 같이 탔던 김광석 선수가 시속이 상당히 좋아 의식되는데 기회가 된다면 활용할 생각이다. 김광석 선수는 인근지역에서 훈련하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 내일 승급의 기회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